🐢 느림보 거북이 토토와 잃어버린 별
깊은 산속 푸른 연못가에는 거북이 토토가 살고 있었어요.
토토는 하루 종일 천천히 걷고, 천천히 밥을 먹고, 천천히 생각했어요.
그래서 친구들은 토토를 “느림보 거북이”라고 불렀어요.
“토토야, 좀 빨리 좀 움직여 봐!”
토끼 루루가 깡충깡충 뛰며 말했어요.
“하하, 급할 게 뭐 있니? 하늘의 구름도 천천히 흐르잖아.”
토토는 느긋하게 웃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밤, 숲이 깜깜해지자 이상한 일이 일어났어요.
하늘에서 별 하나가 떨어진 거예요! ✨
별은 “쏟아져라―!” 하며 꼬리를 그리더니, 푹― 소리를 내며 숲속에 떨어졌어요.
다음 날 아침, 동물 친구들은 놀라서 모였어요.
“별이 없어졌대! 하늘이 이상하게 비어 보여!”
“우리 별을 다시 찾아야 해!”
하지만 숲은 넓고, 어디에 떨어졌는지 아무도 몰랐어요.
그때 토토가 천천히 고개를 들었어요.
“음… 별이 떨어질 때 나는 물소리를 들은 것 같아. 아마 연못 근처일 거야.”
“연못? 거긴 진흙밭이라서 가기 힘들잖아!”
다람쥐 리리는 투덜거렸어요.
“괜찮아. 내가 먼저 가볼게.”
토토는 단단한 발로 진흙길을 천천히 걸었어요.
친구들은 처음엔 지켜보다가, 하나둘 따라가기 시작했어요.
“토토, 우리도 갈게!”
“맞아, 다 같이 찾자!”
연못가에 도착하자, 정말로 별이 반쯤 진흙 속에 박혀 있었어요.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지만, 너무 깊이 들어가 있어서 아무도 꺼낼 수 없었어요.
“이거, 어떻게 꺼내지?”
토끼 루루가 머리를 긁적였어요.
토토는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어요.
“우리 각자 잘하는 걸 해보자.”
“리리, 넌 가벼우니까 나뭇가지를 찾아와 줄래?”
“좋아!” 다람쥐 리리가 재빠르게 나무 위로 뛰어올랐어요.
“루루는 힘이 세니까, 나뭇가지를 밀어봐!”
“알겠어!” 토끼 루루가 힘껏 밀었어요.
그리고 토토는 나뭇가지를 밑으로 받치며, 천천히 별을 들어올렸어요.
모두가 힘을 합치자, 별이 반짝― 하고 빛을 내며 진흙에서 빠져나왔어요!
“우와! 성공이다!”
모두가 소리쳤어요.
별은 친구들을 향해 반짝이며 말했어요.
“고마워요. 여러분의 협동심이 제 빛을 다시 찾게 해줬어요.”
그리고 별은 하늘로 천천히 올라갔어요.
그 순간, 숲은 온통 반짝이는 빛으로 가득 찼어요.
밤하늘에는 별 하나가 다시 돌아와 반짝였고, 모든 동물들이 환호했어요.
그날 이후, 아무도 토토를 느림보라고 부르지 않았어요.
“토토는 느린 게 아니라, 생각이 깊은 거야.”
리리가 말했어요.
토토는 미소 지으며 대답했어요.
“모두가 함께하니까 별을 되찾을 수 있었던 거야.
혼자였다면 절대 못 했을 거야.”
그날 이후 숲속 동물들은 서두르지 않고, 서로를 기다리며, 함께하는 법을 배웠어요.
그리고 밤마다 하늘의 별을 올려다보며 이렇게 말했어요.
“별님, 우리도 당신처럼 빛나는 친구가 될게요.”
토토는 천천히 눈을 감으며 속삭였어요.
“별이 반짝이는 건, 혼자 있어서가 아니라 친구들이 곁에 있기 때문이야.” 🌟🐢🌳
🐢 이야기 교훈:
‘느림’은 게으름이 아니라 깊이 생각하는 시간이에요.
그리고 혼자보다 함께할 때 더 큰 빛을 낼 수 있다는 걸 기억하세요.